“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것, 성장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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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것, 성장의 지름길”
  • 사람풍경
  • 승인 2021.01.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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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무 인천모래내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

#상인 의식이 깨어있는 곳

|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2.0 연속 선정. 핵심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세 번 선정된 곳은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이 전국에서 최초이다. 공단에서 공모사업을 평가할 때는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는데, 제일 강조하는 게 3대 고객서비스다. 결제 편의, 고객 신뢰, 위생 청결이 공단 지침에 맞게 잘 지켜졌을 때,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이다. 우리 시장은 모든 걸 중점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상인들이 상인회 중심으로 단합이 잘되고, 조직력이 단단해서 결정이 빠르고, 박진감과 추진력을 갖췄다. 상인 의식이 깨어있는 시장이었기에 연속으로 사업에 선정됐다고 볼 수 있다.

 

|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기본적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는 시장이다. 간판 통일, 역세권, 주차장, 화장실은 물론이고 상인 의식까지 깨어있다.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했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서는 하드웨어를 구축했다면, 2019년도부터는 소프트웨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사 업 방향을 설정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우리 시장은 전국의 전통시장 중에서 SNS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시장에 크고 작은 이슈 가 있을 때마다 게시글을 올리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게끔 공유해 시장을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중요한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통시장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쉼터를 만들었다. 꼭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주민들은 쉼터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학생들은 독서대에서 공부하고,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놨다.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2019년 시장 내 점포 40곳이 착한가게에 가입했고, 인천사회복지공동 모금회를 통해 매달 3만 원씩 자동이체를 하고 있다. 기 부금은 구월 4동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다.

 

 

| 현재까지 시행한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하드웨어 쪽으로는 시장 중앙 광장에 대형 전광판을 달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전광판에서는 코로나19 방역 홍보와 인천 지자체 홍보, 경찰청·소방청 안전 교육, 시장 전달·홍보 사항 등 수시로 내용을 바꿔 광고하고 있다. 축제 때도 전광판에서 생중계 방송으로 틀어주며 시장을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내구성이 강한 썬세이드 원단을 이용해 햇빛 가리개 그늘막을 조성했고,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에는 진행을 못했지만, 재작년에 진행한 노맥 축제와 가을 축제도 중점에 두고 진행했다. 특히 노맥축제는 이틀간 1만 명 정도가 유입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1:1 찾아가는 상인 교육을 진행했고,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국립 수산물 품질관리원, 축 산물 품질평가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다다익선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실천했다. 작년 연말에는 ‘모래내MAS’를 열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물건을 하나만 사더라도 영수증을 가져오면 캘린더, 타올 세트, 무릎 담요,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작은 물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마켓의 시대가 왔다. 우리 시장도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홍보 사이 트인 ‘모래내마켓’을 만들었다. 현재는 10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데 앞으로 사이트에 좀 더 많은 고객과 상인을 가입시켜 차후에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하고 연계해서 확장할 계획 이다. 현재는 모래내마켓 홍보를 위해 버스, 지하철, 시장 캘린더에 배너를 넣어 광고하고 있다. 앞으로 2년 더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상인들이 익숙해질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활성화시킬 것이다.

이후에는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시장과 만수복개천공영주차장 200m 되는 거리를 순환하는 카트 서비스를 도입시키려 한다. 10명 정도의 어르신들을 고용해 주차장이든 지하철역 출구에 고객이 장본 물건을 가져다주는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행만 되면 이용 고객들도 편리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 문제도 해결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의 미래, 어떻게 보고 있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이후에 할 수 있는 사업은 지역선도형 시장사업이다. 3~4년 후에 인천모래내전통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구월시장과 함께 공동으로 지역선도형 시장사업을 신청하고 싶다. 먼저 구월시장에서 올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고, 사업이 끝날 때쯤 두 시장이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해 신청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상권르네상스 사업까지 가야 한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상점가·지하상가·상업지역 등을 하나로 묶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반 사업으로 인천모래내전통시장 주변 일대 상점가, 전통시장을 모두 연합해서 같이 성장의 길로 가는 것이다. 최근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손님을 가장해 시장 문제점을 파악하는 미스터리 쇼퍼 부분에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스터리 쇼퍼는 불시에 시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는 평상시에 앞서 말한 3대 고객 서비스 실천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증명이 된다.

깨어있는 상인 의식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공동의 개념으로 성장한다면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상권르네상스 사업까지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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