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장사에는 친절과 정직, 그리고 소통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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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장사에는 친절과 정직, 그리고 소통이 있죠.”
  • 박민아 기자
  • 승인 2020.08.1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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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야채 윤종순 사장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내 나이 40살에 처음 이곳에 왔어요. 그땐 아무것도 몰랐지.” 장사한 지 25년 차. 좋은 자리가 있다는 친구 말에 윤종순 사장은 무작정 장사를 시작했다. “내가 배추를 만 원에 가져왔는데, 옆 사람이 9천 원에 팔면 나도 똑같이 9천 원에 팔았어요. 손해를 봐도 내가 장사를 모르니까 똑같이 했지. 근데 그중에 남는 게 또 있더라고.” 그 대신 윤종순 사장은 이른 새벽에 움직였다. 남들 출근 준비할 시간에 이미 그는 시장에 물건을 진열했고, 일찍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가서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골라왔다. 그렇게 어깨너머로 옆집 가격과 똑같이 장사했는데, 어느덧 윤종순 사장의 동해야채집은 시장 야채 가격의 중심이 돼있었다. “우리집 배추가 나가야 옆집 배추가 나갔어요. 그다음부터는 가격을 내가 좌지우지 한 거죠.” 20년도 더 된 얘기라며 웃는 윤종순 사장. “이제는 눈대중으로 봐도 매출이 대충 얼마 나오겠다 감이 오죠. 그래서 장사는 모를 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다 아니까 더 따지게 되고, 힘들어요.(웃음)”

 

 

| 투자로 성공신화를 이루다

윤종순 사장은 시장 내에서 ‘초대 상인회장’으로 유명하다.“제대로 따지면 두 번째 상인회장이죠. 2000년대 초부터 10년 동안 상인회장을 했어요.” 큰 대형마트가 잇따라 지어지던 2002년. 전통시장 현실은 막막했다. 그런 와중에 그는 아무도 맡지 않겠다던 상인회장 자리에 덜컥 앉았다. 그리곤 시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시장이 죽으니까 점포를 내놓는 상인들이 많았는데, 세일이라는 걸 만들었어요. 시장을 살려서 권리금 받고 나가라고 했어요. 고객한테 우리가 투자한거죠.” 당시만 해도 전통시장에는 ‘세일’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최초로 방학동 도깨비시장 안에서 시작된 것이다. 전단지를 만들고, 기간을 정해 반짝세일을 진행했다. 상인들의 원활한 협조 덕분에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급부상할 수 있었고, 하루 120명 정도가 시장으로 선진시장 견학을 왔다. 그가 상인회장이었던 2006년에는 전통시장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제일 처음. 1호였다. 그야말로 성공 신화를 이룬 것이다. 윤종순 사장은 이 모든게 ‘소통’에 있다고 말한다.“소통이 잘되면 그 시장은 잘돼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소 | 방학동 도깨비시장 내 1문-10

전화번호 | 02-3493-9580

대표메뉴 | 각종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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