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코로나19]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코로나19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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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코로나19]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코로나19 예방한다
  • 박민아 기자
  • 승인 2020.04.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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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우시장 박성호 상인회장을 만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가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전선의 방어책이기 때문이다. ‘손 씻기/마스크 쓰기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가 그러한 것이다. 하지만 매일 고기를 정형하는 작업장과 부산물을 판매하는 우시장에서는 위생 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과연 그 실태는 어떠할까?

서울의 대표 축산물시장인 독산동우시장은 지난 1974년 개장하여 오늘날 30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다수의 점포가 소와 돼지 부산물 등을 취급하며 전국 곳곳에 품질 좋은 축산물들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시장풍경은 과연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까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독산동우시장은 과거의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오며 바닥의 핏물과 기름때 등이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독산동우시장 박성호 상인회장

이에 대해 박성호 상인회장은 “민원의 주된 내용도 열악한 환경에 대한 것이고 상인회에서도 이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 곧 달라진 작업장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른체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현재 서서히 개선되는 과정입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상인들과 구청 직원들이 한 데 모여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깨끗한 우시장 만들기에 모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열악한 환경이 코로나19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상인회에서는 상인들에게 예방의 중요성을 수시로 전달하고 있으며, 시장 곳곳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100% 착용하기 등 실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중국인 상인들을 비롯한 다수의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전 상인 모두가 4월간 일요일은 자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뜻을 모았으며, 중국인 상인들은 모국 방문 후에 자발적으로 보름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스스로 씻어주고 있어서 매우 고맙죠”라고 말했다.

현재 독산동우시장도 정육이라는 단일화된 품목 때문에 매출의 감소폭이 큰 편이다. 그래서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등을 구상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럴수록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받아드려야죠. 향후 이루고픈 정책들이 있기에 서울시나 금천구청 지원에 더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씩 집중해서 이뤄나가고 싶습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매주 금요일 깨끗한 우시장을 위해 상인들과 구청 직원들이 물청소를 하고있다.
매주 금요일 깨끗한 우시장을 위해 상인들과 구청 직원들이 물청소를 하고있다.

더불어 2019년 4월, 독산동우시장에 변화 바람이 불었다.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한 22곳 가운데 독산1동이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린 푸줏간’ 조성사업으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주차장 부지도 해결하고, 악취의 원인이었던 작업장 이전과 함께 새로운 청년 상인들 발굴을 위한 교육장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새롭게 변화될 독산동우시장의 모습을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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