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나는 행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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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행복 시장
  • 신은진 기자
  • 승인 2019.05.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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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청호시장

 

청호시장 1층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점포들이 보기 좋게 늘어서 있다. 식당도 같이 운영해 신선한 해물의 맛을 그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큰 장점이다. 2층은 100여 개의 가구전문매장으로 수산물 시장에 이어 혼수전문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청호시장의 옛 지명은 하당(下塘)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하나의 연못을 만들어 내듯 여러 물자가 한곳에 모여 만들어진 장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 말기의 장터에서 오늘날 청호시장으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상인의 노력이 숨어 있다.

시장의 첫 시작은 노점이었다. 1997년 목포역 주변으로 노점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시장의 활기는 잠시뿐이었다. 1999년 목포시 당국의 강제해산 명령으로 많은 노점 상인들이 떠나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상인 100여 명이 모여 조합원을 결성해 청호시장을 설립했다. 이후, 정부에서 자금을 융자받아 신도시가 형성된 석현동으로 자리를 이전하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청호시장은 수산물 시장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 대지 8,266㎡ 중 1층 매장의 60%가 수산물 점포일 정도로 활어시장으로 유명하다. KBS <6시 내 고향>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각종 해산물이 소개되기도 했다. 입소문과 미디어 매체를 통해 청호시장만의 진가가 점차 알려지면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40% 비중을 차지하는 족발, 분식, 젓갈, 농산물 등의 먹을거리 또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산물에 이어 청호시장이 현대화에 맞춰 새롭게 특화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가구다. 신도시에 자리하고 있어 아파트 단지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 앞으로 가구 외 이불, 한복, 그릇 등의 혼수전문시장으로 키워 갈 계획이다. 이미 2층에는 ㈜동서가구·에몬스가구·㈜현대리바트 외 100여 개의 전문 가구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1층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7년 청호시장 상인회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문을 여닫는 것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아들여 시장 건물 내 16개의 출입문 모두 자동문으로 바꿔 쉽게 출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목포시의 지원을 받아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청호시장은 빠르게 변해가는 마켓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이용하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상인들도 한번 방문한 손님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위생 및 서비스 개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상인들이 공통점으로 말하는 것이 ‘정직한 판매’다.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러한 상인들의 긍정적 마인드와 노력이 대형 마트에 둘러싸인 청호시장을 우수시장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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